김시우(22)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공동 7위에 올랐다.
김시우는 12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 TPC 스타디움 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5언더파 67타를 친 공동 선두 윌리엄 거트(미국)·매켄지 휴즈(캐나다)에 2타 뒤진 공동 7위의 성적이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한 김시우는 첫 홀부터 버디를 낚으면서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글은 16번홀(파5)에서 나왔다. 313야드짜리 드라이버샷을 오른쪽 페어웨이에 안착시킨 김시우는 세컨드샷을 곧바로 그린 위에 올렸다. 3.5m짜리 이글퍼팅을 성공하면서 리더보드 상단으로 이름을 끌어올렸다. 다만 김시우는 후반 들어 2개의 버디를 잡았지만 2개의 보기로 벌어놓은 타수를 상쇄하면서 좀 더 치고 올라갈 기회를 놓쳤다.
강성훈은 버디 3개에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로 공동 32위에 올랐고, 2011년 이 대회 정상에 올랐던 최경주는 이븐파 72타로 공동 51위를 기록했다. 노승열은 1오버파 73타로 공동 66위에 올랐다.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16번홀에서 이글을 낚았지만 버디 2개와 보기 3개로 1언더파 71타를 적어내면서 첫날을 공동 32위로 끝냈다.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더블보기를 2개나 범하면서 1오버파 73타로 공동 66위에 올랐다. 3위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제이슨 데이(호주)는 2언더파 70타로 공동 18위에 오르면서 ‘빅3’ 중에서 가장 좋은 출발을 보였다.
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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