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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남미 우승 팀 이겨 자신감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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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남미 우승 팀 이겨 자신감 UP”

입력
2017.05.11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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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대표팀 이승우가 11일 우루과이와 평가전에서 득점한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청주=연합뉴스
U-20 대표팀 이승우가 11일 우루과이와 평가전에서 득점한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청주=연합뉴스

“남미 우승 팀을 이겨 자신감에 차 있다.”

신태용호 ‘에이스’ 이승우가 활짝 웃었다.

이승우는 11일 청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 평가전에서 전반 39분 결승 선제골을 터뜨리며 2-0 승리를 이끌었다. 페널티 박스 중앙에서 이승우가 날카로운 패스를 받은 찔러줬고 조영욱이 슈팅을 때렸다. 상대 골키퍼가 걷어냈지만 이승우가 골대 앞으로 달려들어 멋진 다이빙 헤딩슛으로 그물을 갈랐다.

강지훈의 환상적인 오버헤드 킥 추가골. 청주=연합뉴스
강지훈의 환상적인 오버헤드 킥 추가골. 청주=연합뉴스

이승우는 득점 뒤 당찬 표정의 세리머니를 보여준 뒤 벤치로 가 신 감독 품에 안겼다. 한국은 후반 종료직전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강지훈이 그대로 몸을 날려 그림 같은 오버헤드 킥으로 연결해 쐐기 골을 뽑았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각급 대표팀 경기에서 오버헤드 킥 골이 나온 건 2004년 10월 말레이시아 아시아청소년 축구대회 8강 때 신영록 이후 13년 만이다.

남미 예선을 1위로 통과해 U-20 월드컵 우승후보로 꼽히는 우루과이에 승리한 거둔 리틀 태극전사들의 표정은 밝았다

이날 과감한 돌파를 여러 차례 선보인 이승우는 “경기장 안에서만큼은 하고 싶은 대로 다 하라고 감독님이 ‘프리’하게 놔 주셔서 그런 플레이가 나온 것 같다. 남미 우승을 팀 이겨서 저와 선수들, 코칭스태프 모두 자신감에 차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겠다. 시간이 지나면서 완성도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1만5,000명이 넘는 관중이 가득 들어차 뜨거운 열기를 내뿜었다.

이승우는 “많은 관중이 와주셔서 힘이 난다”며 “마지막까지 부상 없이 최고의 컨디션으로 대회를 치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국은 14일 고양에서 세네갈과 마지막 평가전을 소화한 뒤 20일(기니), 23일(아르헨티나), 26일(잉글랜드)와 조별리그 3경기를 치른다.

우루과이에는 이승우와 바르셀로나 후베닐A에서 함께 뛰고 있는 친한 동료 산티아고 부에노도 있었다. 부에노는 바르셀로나의 간판 수비수 헤라르드 피케의 후계자로 불리는 선수다. 이승우는 “경기 끝나고 부에노와 유니폼도 바꾸고 격려했다”며 “우루과이가 져서 약간 흥분된 상태라 많은 말은 못 했다”고 미소 지었다.

이승우는 후반 39분 교체 아웃된 뒤 벤치에 앉아 있다가 경기 종료 직전 백승호가 상대 발에 걸려 졌는데 주심이 파울을 불지 않자 수건을 던지며 승부욕을 보였다. 경기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신태용 감독에게 이 행동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신 감독은 “전혀 문제 없다. 팀에 불만을 갖고 한 행동이 아니지 않느냐. 경기 끝나고 승우도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는 등 아주 밝았다. 내가 그 상황을 직접 보지 못했지만 전혀 개의치 않는다”고 대수롭지 않아 했다.

청주=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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