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11일 또 다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코스피에 상장한 ING생명은 첫날 주가가 공모가를 밑도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기관(3,329억원)과 외국인(1,049억원)의 쌍끌이 순매수에 힘입어 전날보다 26.25포인트(1.16%) 오른 2,296.37로 마감돼 지난 8일(2,292.76)에 이어 2거래일 만에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국제유가 급등과 이달 초 수출 호조세 지속으로 기관의 대형주 중심 매수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코스닥도 0.76% 오른 647.58로 마감해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시장에 신규 상장한 ING생명은 시초가 대비 400원(1.28%) 오른 3만1,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초가가 공모가(3만3,000원)보다 5.5% 낮은 3만1,200원에 형성돼 장중 오름세에도 불구, 결국 종가가 공모가를 넘지 못했다. 이는 최근 생명보험사들이 실적 악화로 투자자에게 외면 받고 있는 상황과 무관치 않다. 현재 증시에 상장된 4개 생보사(동양생명, 한화생명, 삼성생명, 미래에셋생명) 가운데 현재 주가가 공모가를 웃도는 곳은 삼성생명뿐이다.
반면, 12일 상장하는 넷마블게임즈는 청약 경쟁률이 29.17에 달했고 시가총액도 코스피 상위 20위권으로 예상되는 ‘대어급’이라 첫날 주가에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권재희 기자 luden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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