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2020년… 행정절차 지연 등 원인

서울지하철 7호선 인천 석남 연장 구간 개통이 당초 2018년에서 2020년으로 2년 늦어질 전망이다.
인천시는 석남 연장 구간 건설 사업 기간을 2년 연장하는 내용으로 도시철도 기본계획을 바꾸기 위해 11일 서구문화회관에서 공청회를 열어 시민과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했다고 밝혔다.
시는 공청회에서 시민과 전문가 등이 제시한 의견과 인천시의회의 의견을 각각 반영해 7월까지 기본계획 변경안을 마련한 뒤 국토교통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시가 낸 변경안을 관계기관과 협의한 뒤 승인 고시 여부를 결정한다.
석남 연장 구간 사업은 2011년 1월 도시철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14년 9월 착공했다. 그러나 사업비 조정과 사업계획 승인 등의 행정절차 지연과 철도안전법 개정에 따른 시운전 기간 증가 등 탓에 사업 기간이 늘어나게 됐다. 시는 앞서 지난 2월 기획재정부, 국토부와 사업 기간 연장에 대한 협의를 마쳤다.
석남 연장 구간 사업은 부평구청역에서 석남역까지 4.165㎞를 연결하고 정거장 2곳을 신설하는 내용이다. 총 사업비는 3,829억원이 든다. 시는 이 구간이 개통하면 청라국제도시 등 인천 서북부지역 주민들의 서울 접근성 등 교통 환경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강환 시 교통국장은 “심도 있는 검토를 통해 타당한 의견은 최대한 반영해 변경안을 수립하고 2020년 개통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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