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경찰서가 극단적인 사건을 겪으면서 정신적 충격에 빠진 주민들을 위한 돌봄 프로그램을 운영, 호평 받고 있다.
안동경찰서는 최근 지난달 임동면의 한 주택에서 발생한 일가족 집단자살 사건 소식에 충격을 받은 같은 마을 주민들을 찾아 좌담회를 여는 등 ‘행복한 마을 만들기’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끔찍한 소식에 놀란 주민들이 일상을 되찾고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기 위한 것으로, 상담시간과 함께 노인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교통안전 교육, 노인학대 예방교육, 보이스피싱 방지 캠페인 등을 전개했다. 또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에게 각종 상비약품과 지팡이, 교통사고예방점퍼도 지원했다.
특히 경북북부 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선 웃음치료 레크레이션과 집단 심리치료를, 안동보건소에서 건강검진과 방역, 가위소리 미용봉사단체는 염색 퍼머 등 미용서비스도 실시했다.
김상렬 안동경찰서장은 “이번 케어프로그램을 통해 마을주민들의 마음속 상처가 하루 빨리 치유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맞춤형 케어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범죄피해 주민들의 피해 회복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권정식기자 kwonjs5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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