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희(142위ㆍ서울시청)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휠라 서울오픈 국제남자 챌린지대회(총상금 10만 달러) 8강에 진출했다.
청각장애 3급인 이덕희는 1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단식 2회전에서 바세크 포스피실(107위ㆍ캐나다)에게 2-1(2-6 7-6<3> 7-6<6>) 역전승을 거뒀다. 포스피실은 2014년에 세계랭킹 25위까지 올랐으며 2015년 윔블던에서 남자단식 8강까지 진출한 경력이 있는 선수다. 현대자동차 후원을 받는 이덕희는 3세트 게임스코어 4-1로 앞서다가 추격을 허용, 타이브레이크에 들어 갔으나 결국 2시간 48분 접전을 승리로 마무리했다. 이덕희는 준준결승에서 두디 셀라(117위ㆍ이스라엘)를 상대한다. 셀라 역시 2009년에 세계 랭킹 29위까지 올랐던 32세 베테랑이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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