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내년까지 대전역과 옛 충남도청을 잇는 중앙로를 축으로 근대문화유산을 둘러보는 탐방로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최근 원도심 근대문화탐방로 조성사업 공모에서 창의성, 기능성, 조형미 등이 뛰어난 작품을 선정하고 실시설계에 들어가기로 했다. 공사는 10월께 착수할 예정이다.
탐방로는 25억원을 들여 옛철도청 보급창고와 옛충남도청상무관·관사촌, 대전여중강당, 대흥동성당, 옛국립농수산품질관리원, 옛대전부 청사, 목척교, 옛산업은행 대전지점 등 10여 개의 근대문화유산을 잇는 연장 4㎞의 순환형으로 만들 계획이다.
이 구간엔 특화된 디자인 보행로와 바닥명판, 안내싸인몰, 그림자 조명ㆍ야간경관, 편의·휴식시설 등이 구축돼 남녀노소 누구나 걷기 쉽고 편안한 유니버설 보행로가 만들어진다.
신성호 시 도시주택국장은 “지난 달 중소기업청 심사를 통해 지정된 ‘근대문화예술특구’ 사업, 원도심 마중물 재생사업 등과 연계해 명품 문화 탐방 길을 조성해 원도심 상권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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