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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호황’ 덕 1분기 제조업 공급 역대최대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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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호황’ 덕 1분기 제조업 공급 역대최대 증가

입력
2017.05.10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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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반도체 생산현장.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의 반도체 생산현장. 삼성전자 제공

반도체 분야의 세계적인 ‘슈퍼 호황’을 등에 업고 올해 1분기 국내 제조업 공급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10일 통계청이 낸 1분기 제조업 공급동향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제조업 국내공급은 지난해 1분기보다 7.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0년 1분기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후 가장 큰 폭의 증가세다.

국산 공급은 기계장비와 1차금속이 늘어나 3.0% 증가했고 수입 공급은 전자제품 및 기계장비 등의 증가로 16.9% 급증했다. 최종재 공급은 10.2%, 중간재는 5.4% 증가했다. 최종재는 소비재(3.0%)와 자본재(21.9%)가 모두 증가했고, 중간재는 국산(3.1%)과 수입(11.2%) 공급이 모두 늘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ㆍ디스플레이를 생산하는 기계장비와 휴대전화 수입이 늘어 기계장비(30.7%), 전자제품(10.1%), 1차 금속(8.5%) 등에서 증가했다. 통계청은 “반도체 산업 호황으로 관련 기계 장비 수입이 늘어 제조업 국내공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통계청이 매월 작성하는 제조업 국내공급지수는 내수시장 전체의 동향과 구조변화를 보여주는 지표로, 지수가 높아지면 내수시장이 그만큼 커졌다고 판단할 수 있다.

세종=이영창 기자 anti09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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