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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총리 내정자 “적폐청산ㆍ국민통합 동시 수행에 힘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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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총리 내정자 “적폐청산ㆍ국민통합 동시 수행에 힘쓸 것”

입력
2017.05.10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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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총리로 내정된 이낙연 전남지사가 10일 오전 서울 용산역 접견실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총리로 내정된 이낙연 전남지사가 10일 오전 서울 용산역 접견실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로 내정된 이낙연 전남지사가 10일 “적폐청산과 국민통합이라는 주제를 동시에 끌고 가는 데 주력하겠다”는 일성을 밝혔다. 두 주제는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국정기조이기도 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30분 기자회견을 갖고 국무총리 등 주요 인선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급거 상경해 서울 용산역 접견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적폐청산과 국민통합이라는 것이 잘못 들으면 상충하는 것처럼 들릴 수가 있다”며 “상충하는 것이 아니고 두 가지가 함께 가야 할 과제라고 생각한다. 두 가지를 함께 갈 수 있도록 지혜롭게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특히 국민통합을 어떻게 이룰지에 대해서는 “저 자신이 닫힌 사람이 아니다. 어떤 특정 철학에 집착, 매몰된 사람도 아니다”라며 “목표나 방향을 분명히 갖되 방식은 유연할 수 있어야 한다. 제 자신이 유연성, 합리성에 대해서는 충분히 가질 만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현 상황에서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대외적으로는 안보ㆍ외교 위기를 어떻게 빨리 타개할 것인가, 대내적으로는 사회 곳곳에 쌓여있는 여러 부조리들을 바로잡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며 “당장은 일자리를 포함, 서민과 청년 등 힘겨워하는 많은 분들의 삶을 안정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문 대통령이 책임총리제를 공약으로 내세운 데 대해서는 “굉장히 오랫동안 고민과 준비를 거쳐 다듬은 생각이라고 받아들이고 있다”고 긍정적 입장을 밝혔다. 그는 현 내각의 유임에 대해서는 “총리실 업무는 여러 부처의 업무를 필요한 경우에 조정하는 정도”라며 “각 직급마다 할 수 있는 일들을 과감하게 맡기는 것도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지금 장관이나 총리에게 필요한 것은 국정의 시급한 과제가 뭔가, 그 과제를 어떤 방식으로 해나갈 것이냐 하는 것”이라며 “그 방향과 방식을 공직사회가 공유하도록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한 일이다. 이것만 하는데도 벅찰지 모른다”고 말했다.

한편 이 지사는 국무총리 내정 연락을 어떻게 받았는지에 대해서는 “임종석 (캠프) 비서실장에게 문자로 ‘오늘 오후에 서울에서 대기하는 게 좋겠다’고 왔다”고 전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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