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업용 접착제로 온몸이 뒤덮인 채 구조됐던 파스칼(▶관련기사보기)에게 새로운 가족이 생겼다.
동물전문매체 보어드판다는 약 5개월 동안 치료를 받던 ‘파스칼’이 건강을 회복해 스페인의 한 가족과 함께 새로운 ‘견생’을 맞이했다고 전했다.
파스칼은 지난해 11월 터키 이스탄불의 한 산업단지에서 동네 아이들의 장난으로 온몸에 공업용 접착제를 뒤집어쓴 채 움직일 수조차 없던 상황에서 발견됐다. 구조 당시 파스칼은 접착제의 독성으로 혈액순환장애, 피부괴사, 탈수 등의 증상을 보이며 생사의 갈림길에 서 있었고, 아이들의 학대로 마음의 문마저 닫은 상태였다.
하지만 담당 수의사와 동물구조단체 하트오브레스큐팀의 지속적인 치료와 사랑으로 파스칼의 몸과 마음의 상처는 조금씩 회복됐다. 피부가 되살아나며 새로운 털이 자랐고, 사람을 보기만 해도 두려움에 떨던 녀석이 점점 더 많은 사람과 어울리며 활발한 모습을 찾기 시작했다.
파스칼의 소식을 들은 스페인의 희극 배우 다니 로비라 씨는 자신의 방송에 파스칼과 함께 출연해 사연을 소개했고, 방송을 본 한 가족이 파스칼을 입양하면서 새로운 삶이 시작됐다.
새로운 가족과 함께 등산, 해수욕 등을 즐기며 행복하게 지내는 파스칼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만나보자.
김광영PD broad0_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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