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선체 수색 중 사람 뼈로 추정되는 유골이 처음으로 발견됐다.
10일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세월호 4층 객실 배꼬리(선미) 부분에서 사람 뼈로 추정되는 뼛조각 2점이 발견됐다. 4층 객실 선미 쪽은 단원고 여학생들의 숙소가 있던 곳이다. 지난 5일 침몰해역인 전남 진도군 조도면 인근 해저면에서 유골 1점이 수습된 지 닷새 만이다.
현장의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전문가는 육안 감식 결과 수습된 뼛조각이 사람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뼛조각은 앞서 해저면에서 유골이 수습됐을 때와 마찬가지로 강원 원주시 국과수 본원으로 보내져 정밀 감식을 받게 된다. 정확한 유전자(DNA) 검사 결과는 한 달 후나 나올 전망이다. 현재까지 수습된 뼈 및 유류품은 총 1,188점으로 사람 뼈로 추정되는 유골은 총 3점이다.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침몰된 뒤 같은 해 10월 28일 단원고 여학생의 유해가 수습된 것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유해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 세월호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295명이고, 미수습자는 단원고 학생(남현철 박영인 조은화 허다윤)과 교사(고창석 양승진), 일반인 탑승객(권재근 권혁규 이영숙) 등 9명이다. 세종=이현주 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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