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군에서 활동한 강원도 유일의 생존자였던 이호길 독립지사가 9일 오후 별세했다. 항년 91세.
1925년 11월 강원 원주에서 태어난 이 지사는 1944년 3월 일제에 강제 징병됐으나, 중국 허난성에서 부대를 탈출해 중국 서안에 주둔하고 있던 광복군 제2지대에 입대해 독립운동에 투신했다.
이범석 장군이 지휘하던 광복군 제2지대에서 미국 국방성 전략정보처 요원과 한반도 침투공작등의 독립운동 훈련을 받던 중 일본의 패망으로 타국에서 광복을 맞았다.
2015년부터 건강이 악화돼 수원보훈요양원에 입소, 투병생활을 해왔다. 이 지사는 도내에서 유일한 광복군 출신 생존자이자 원주시의 마지막 광복회원이었다.
정부는 그의 공훈을 기려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했다. 빈소는 수원 아주대병원 장례식장 2층 23호실에, 발인 11일, 장지는 대전현충원 애국지사 묘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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