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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탈당 사태 후 일주일 가장 기억 남아… 국민 덕분에 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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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탈당 사태 후 일주일 가장 기억 남아… 국민 덕분에 완주”

입력
2017.05.09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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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당직자를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당직자를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가 ‘장미대선’ 레이스 중 최근 일주일을 가장 기억에 남는 기간으로 꼽았다. 이 기간 유 후보는 후보 단일화를 요구하던 같은 당 의원 13명이 홍준표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자유한국당에 복당하는 진통을 겪었다.

유 후보는 9일 자신의 지역구이자 주소지인 대구 동구에서 투표를 마친 뒤 상경해 여의도의 당사를 찾았다. 기자들이 대선기간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묻자, 그는 “TV토론이 모두 끝나고 어제(8일)까지 일주일 사이”라고 답했다. 유 후보는 “그때 많은 분들을 만나면서 저를 붙잡고 우시는 분들도 많았다”며 “고맙다”고 지지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앞서 2일 바른정당 소속이던 의원 13명은 탈당을 선언한 바 있다. 이 사태 이후 오히려 유 후보의 유세장에는 유 후보의 책이나 공보물을 들고 와 사인을 부탁하거나 “힘 내시라”며 셀카를 요청하는 응원 시민들이 몰렸다.

유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도 글을 올려 “힘들고 때로는 외로운 선거였다”면서도 “제가 지칠 때마다 저를 지켜주신 국민들 덕분에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올 수 있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유 후보는 사무처 당직자, 출입기자, 경호원 등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유 후보는 “공약집을 역대 선거 중 가장 예쁘게 잘 만들었다”, “선거 치르느라 신혼여행도 못 간 당직자가 세 분이나 되는데 정말 미안하고 고맙다”고 말했다.

지상욱 바른정당 선대위 대변인단장은 “오늘 나의 소신 투표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 짓는다”며 “내가 생각하기에 되었으면 하는 후보, 내가 보기에 가장 나은 후보, 내가 느끼기에 가장 진실한 후보를 소신대로 찍어달라”고 호소했다.

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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