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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해결 위해 시민 지혜 모은다…국내 최대 규모 원탁회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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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해결 위해 시민 지혜 모은다…국내 최대 규모 원탁회의 개최

입력
2017.05.09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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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황사로 인한 미세먼지가 전국을 뒤덮은 지난 7일 외출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발 황사로 인한 미세먼지가 전국을 뒤덮은 지난 7일 외출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다. 연합뉴스

미세먼지 해결을 위해 시민들이 머리를 맞댄다.

서울시는 27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시민 3,000명이 참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원탁회의를 연다고 9일 밝혔다. 매일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하는 게 하루 일과가 될 정도로 미세먼지 문제가 최근 시민들의 최대 관심사가 된 데 따른 것이다.

시는 이번 원탁회의를 통해 시민 참여, 토론에 의한 의사결정, 집단지성을 활용해 미세먼지 정책의 우선순위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현장에서는 10명으로 구성된 300개 조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을 전문분석팀이 모아 주제별로 분석해 바로 보여줄 예정이다. 주제별로 취합된 토론 참가자들의 의견을 토대로 원탁에서 정책 우선순위와 그 이유에 대한 상호토론을 벌이게 된다. 대기환경전문가들도 참여해 원탁에서 올라오는 시민들의 의견에 전문가 식견을 덧붙여 보다 실효성 있는 정책이 될 수 있도록 돕는다. 정부 차원에서 추진해야 할 의견은 앞으로 새 정부 정책 과제로 포함될 수 있도록 시가 정부와 협의를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방송인 김제동씨 진행으로 진행될 이날 원탁회의는 국내 최대 규모 토론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누구나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미세먼지와의 전쟁을 선포한 박원순 시장도 이날 토론회에 참석해 시민들과 함께 고민을나눈다. 박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관료들의 탁상행정, 전문가들의 이론을 넘어 시민과 함께 미세먼지와의 전쟁을 치러야 한다고 판단했다. 함께 고민해달라”고 밝혔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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