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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클린턴, 유명 작가와 소설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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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클린턴, 유명 작가와 소설 낸다

입력
2017.05.09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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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릴러물 ‘대통령이 실종되다’ 출간키로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소설 출간 계획을 밝힌 제임스 패터슨 작가. 패터슨 트위터 캡처.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소설 출간 계획을 밝힌 제임스 패터슨 작가. 패터슨 트위터 캡처.

빌 클린턴(71) 전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에서 최고 수익을 거둔 베스트셀러 작가 제임스 패터슨(70)과 공동으로 첫 소설을 낸다. 미국계 출판사 리틀 브라운 앤 컴퍼니는 9일(현지시간) 클린턴 전 대통령과 패터슨이 공동 저술한 스릴러 소설 ‘대통령이 실종되다’를 내년 6월 출간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주인공이 현직 대통령으로 설정된 소설이라며 “백악관에서의 일상이나 워싱턴(정가)이 돌아가는 방식, 내가 아는 대통령이라는 직업에 대해 그려내는 일이 즐거웠다"고 밝혔다. 패터슨도 출판사 성명에서 “독자들은 대통령이 어떤 자리인지 내부자의 시선으로 보게 될 것”이라며 “서스펜스(긴박감)로 안내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스릴러와 미스터리 소설의 광팬으로 평소 패터슨 작품의 애독자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1976년 첫 소설을 출간, 40여년간 ‘알렉스 크로스’ 시리즈, ‘우머스 머더 클럽’ 시리즈 등으로 사랑받은 패터슨은 2014년 영국 닐슨 북스캔의 10년간 도서판매량 집계에서 해리포터 저자 조앤 K 롤링을 누르고 1위에 올랐다.

클린턴과 패터슨은 10년 전부터 골프를 치며 우정을 쌓아오다 지난해 이들의 변호인인 로버트 파넷의 제안으로 협업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이번 작업이 “아주 멋졌다”고 극찬했고 패터슨도 “내 인생의 하이라이트” 같은 시간이었다고 화답했다.

김정원 기자 garden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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