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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혼 담긴 아리랑… 평창 성공 위한 붐업 공연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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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혼 담긴 아리랑… 평창 성공 위한 붐업 공연될 것”

입력
2017.05.09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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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아라리요 with오정해’

총예술감독 맡은 허성재

뮤지컬ㆍ무용ㆍ국악 등

다양한 장르로 아리랑 재해석

개최 전까지 전국 순회 공연

허성재 총예술감독은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개최를 기원하기 위해 가장 한국적인 민족의 가락 아리랑을 새로운 형식의 공연으로 창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하남무용단 제공
허성재 총예술감독은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개최를 기원하기 위해 가장 한국적인 민족의 가락 아리랑을 새로운 형식의 공연으로 창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하남무용단 제공

“아리랑은 한국인의 혼을 담은 가장 한국적인 민족의 가락입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개최를 기원하기 위해 국민적 힘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아리랑을 새로운 형식의 공연으로 창작했습니다.”

문화관광부 산하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2018평창문화올림픽 지원사업’에 선정된 ‘아리랑 아라리요 with오정해’의 허성재 총예술감독은 이번 공연의 취지를 이렇게 소개했다. 지구촌의 스포츠 축제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위한 붐업 공연이라는 것이다.

‘아리랑 아라리요 with오정해’는 앞으로 내년 2월에 열릴 평창올림픽 때까지 전국에서 공연된다. 27일 하남문화예술회관에서는 ‘아리랑&판타지’라는 타이틀로 무대에 오른다. 지난 6일 서울 마포아트센터에서 열린 첫 공연은 색다른 형식의 전통공연으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으며 766개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허성재 총예술감독이 아리랑을 새로운 형식으로 창작한 ‘아리랑 아라리요 with오정해’ 공연의 한 장면. 하남무용단 제공
허성재 총예술감독이 아리랑을 새로운 형식으로 창작한 ‘아리랑 아라리요 with오정해’ 공연의 한 장면. 하남무용단 제공

이번 공연은 허 감독에게 의미가 남다르다. 기획부터 연출, 출연진 구성까지 직접 참여했고, 출연진들과 함께 6개월 동안 준비한 끝에 완성한 첫 기획작품이다. 대한민국 대표 소리꾼 오정해와 황문숙 현대무용단, 동아방송대 학생들로 구성된 디마 컬쳐스 등이 출연해 뮤지컬, 현대무용, 한국무용, 국악 등 다양한 장르로 해석한 아리랑 공연을 펼치는 게 특징이다. 이어 ‘우생순’의 신화를 쓴 전 핸드볼 국가대표 임오경, 전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제갈성렬 등 국가대표 출신 합창단이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공식 주제가인 평창의 꿈(Dream of PyeongChang) 등을 노래하는 열정의 무대를 선보인다.

허 감독은 아리랑 창작공연을 기획한 공연가 이기에 앞서 한국무용을 전공한 한국춤의 해외 전도사로 불려왔다. 1998년 경기 하남시를 기반으로 하남무용단을 창단한 후 20년 가까이 유럽 등 세계 50개국에서 200회 이상 해외공연을 펼친 이력 때문이다. 중앙대학교에서 한국무용(석사)을 전공한 그는 1988년 서울올림픽 개막공연 때 참여하면서부터 전문 무용가의 길을 걸었다. 2002년 월드컵 때는 히딩크 축구대표팀 감독의 고향인 네덜란드 파르쎄펠트에 초청돼 한국 전통공연을 선보였다.

독도를 알리는 스위스, 독일 초청공연, 스페인 그라나다 알함브라 궁전, 미국디즈니랜드, 호주공연 등 한국의 창작춤을 해외에 알렸다.

허성재 감독은 “아리랑이 세계인들에게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기대감과 관심을 불러 일으키는 공연으로 확산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한국의 무용예술을 여러 장르와 결합한 다원 문화예술공연을 선보여 전통예술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다짐했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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