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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강릉ㆍ삼척 ‘불과의 사투’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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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강릉ㆍ삼척 ‘불과의 사투’ 마무리

입력
2017.05.09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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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 간 축구장 457개 면적 ‘잿더미’

당국 감시체제 전환 만일 사태 대비

공군 제18전투비행단 소속 장병들이 강원 강릉시 성산면 산불 지역에 투입돼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공군 제18전투비행단 제공
공군 제18전투비행단 소속 장병들이 강원 강릉시 성산면 산불 지역에 투입돼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공군 제18전투비행단 제공

강원 강릉시 성산면 대관령 일대와 삼척시 도계읍 점리에서 점화된 산불이 나흘 만에 진화됐다. 60시간 넘게 이어진 이 불로 축구장 457개 해당하는 산림 327㏊가 잿더미가 됐다.

산림ㆍ소방당국은 9일 오전 11시 20분을 기해 삼척시 도계읍 점리 인근 야산에서 시작된 산불 진화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지난 6일 오전 11시 42분쯤 최초 발화 이후 72시간여 만이다. 나흘간 산림 270㏊가 초토화됐다.

날이 밝자 산림ㆍ소방당국은 헬기 36대와 9,10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건의령과 점리 일에서 진화작업을 벌였다. 강릉 성산면 산불도 이날 오전 6시 34분을 기해 완전히 진화됐다. 이 불은 지난 6일 오후 3시 27분 이후 산림 57㏊를 태운 뒤 63시간 만에 꺼졌다.

당국은 진화 완료 후 뒷불 감시 체제를 가동 중이다. 발화지역 곳곳에 감시 인력과 헬기, 소방차 등을 배치해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산림 당국은 "이날 적은 양이긴 하지만 비가 예보돼 잔불 진화에 큰 힘이 될 것 같다"며 "불이 재발화하지 않도록 철저히 감시하겠다”고 말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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