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4일 세계문화주간 행사
영화ㆍ팝ㆍ재즈ㆍ종이예술 선사

전북 전주의 전통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신사의 나라 영국의 정통 문화를 만날 수 있는 특별한 행사가 열린다.
전주시는 10일부터 14일까지 닷새 동안 한옥마을 일원에서 주한 영국문화원과 함께 ‘2017 전주세계문화주간-영국주간’ 행사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이 행사는 2017~2018년 한ㆍ영 상호교류의 해를 맞아 대도시에 비해 정통 해외문화를 접할 기회가 부족한 시민들에게 다양한 영국문화를 소개하기 위해 기획됐다
종이예술작가 리치 맥코어(Rich McCor)는 ‘역기 드는 자유의 여신상’, ‘런던아이 자전거’ 등 세계 유명 상징물을 활용한 작품들을 전시하고 직접 한옥마을을 소재로 작품을 만들어 선보인다.
문화광장에서는 아크로바틱과 연극적 요소를 결합한 현대서커스 공연이 펼쳐지고, 여명카메라박물관에서는 세계적인 작가 제인 오스틴의 서거 200주년을 기념한 북&필름 콘서트 ‘영화로 만나는 제인 오스틴’이 진행된다.
3인조 재즈락밴드 ‘롤러트리오’와 영국 신예 보컬 ‘시미언 달라스’의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영국의 팝과 재즈를 선사한다.
시 관계자는 “격조 높은 영국의 정통 문화와 예술을 흠뻑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며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이 이번 행사로 유럽문화의 갈증을 조금이라도 해소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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