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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한옥마을서 정통 영국문화 엿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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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한옥마을서 정통 영국문화 엿보다

입력
2017.05.0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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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4일 세계문화주간 행사

영화ㆍ팝ㆍ재즈ㆍ종이예술 선사

전북 전주시가 주한 영국문화원과 함께 10일부터 14일까지 한옥마을 일원서 진행하는 세계문화주간의 리플렛.
전북 전주시가 주한 영국문화원과 함께 10일부터 14일까지 한옥마을 일원서 진행하는 세계문화주간의 리플렛.

전북 전주의 전통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신사의 나라 영국의 정통 문화를 만날 수 있는 특별한 행사가 열린다.

전주시는 10일부터 14일까지 닷새 동안 한옥마을 일원에서 주한 영국문화원과 함께 ‘2017 전주세계문화주간-영국주간’ 행사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이 행사는 2017~2018년 한ㆍ영 상호교류의 해를 맞아 대도시에 비해 정통 해외문화를 접할 기회가 부족한 시민들에게 다양한 영국문화를 소개하기 위해 기획됐다

종이예술작가 리치 맥코어(Rich McCor)는 ‘역기 드는 자유의 여신상’, ‘런던아이 자전거’ 등 세계 유명 상징물을 활용한 작품들을 전시하고 직접 한옥마을을 소재로 작품을 만들어 선보인다.

문화광장에서는 아크로바틱과 연극적 요소를 결합한 현대서커스 공연이 펼쳐지고, 여명카메라박물관에서는 세계적인 작가 제인 오스틴의 서거 200주년을 기념한 북&필름 콘서트 ‘영화로 만나는 제인 오스틴’이 진행된다.

3인조 재즈락밴드 ‘롤러트리오’와 영국 신예 보컬 ‘시미언 달라스’의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영국의 팝과 재즈를 선사한다.

시 관계자는 “격조 높은 영국의 정통 문화와 예술을 흠뻑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며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이 이번 행사로 유럽문화의 갈증을 조금이라도 해소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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