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 미만 초산 여성 천식 유병률 8.9%
첫 출산 연령이 20세 미만인 여성은 결혼 적령기인 25~29세에 첫 출산한 여성보다 천식 위험이 2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지호 순천향대 부천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조재훈 건국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황세환 부천성모병원 이비인후과 교수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2010~2012년)를 통해 얻은 여성 7,837명의 자료를 활용ㆍ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내놨다.
연구팀은 우선 연구 대상자들을 첫 출산 연령에 따라 ▦20세 미만 ▦20~24세 ▦25~29세 ▦30~34세 ▦35세 이상 등 5개 연령군으로 나눴다.
연령군별 천식 유병률을 보면 ‘20세 미만’이 8.91%로 가장 높았고 ▦20~24세(3.81%) ▦25~29세(2.41%) ▦35세 이상(0.61%) ▦30~34세(0.46%) 순이었다. 초산 연령이 ‘20세 미만’인 여성의 천식 유병률은 ‘30~34세’인 여성보다 19.3배나 높았다.
연구팀은 나이, 체질량지수(BMI), 고혈압 여부, 교육 정도, 소득 수준, 직업, 음주 여부, 초경 연령 등 다양한 변수들을 보정한 뒤, 첫 출산 연령과 천식 유병률과 관련성을 분석했다.
최 교수는 “20~24세, 30~34세, 35세 이상 등 다른 연령대 여성에서는 천식 위험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지는 않았다”며 “출산 횟수와 천식 유병률과 관련성도 분석했지만, 통계적으로 유의한 관련성을 밝히지 못했다”고 했다.
이번 연구는 유럽폐경기ㆍ남성갱년기학회(EMAS)가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인 ‘갱년기(Maturitas)’ 최근 호에 실렸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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