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ㆍ베이징 잇는 올림픽 로드 개설
러시아ㆍ대만ㆍ동남아 노선 확대 추진
강원도가 내년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양양공항에서 아시아 전역을 연결하는 십자(+)형 하늘길 구축에 나선다.
강원도는 8일 평창과 2020년 하계올림픽 개최지 일본 도쿄(東京), 2024년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중국 베이징(北京)을 연결하는 올림픽로드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고 밝혔다. 한국과 일본, 중국 정부 차원에서 올림픽 관광상품 개발 등에 합의한 만큼 개최도시가 하늘 길 연결은 시간문제라는 게 강원도의 설명이다. 강원도는 10일 새 정부가 출범하면 관계 개선의 모멘텀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원도가 구상하는 하늘길은 북쪽으로 러시아, 남쪽으로는 대만과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까지 포함한다.
지난 3일 양양~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하바롭스크 부정기 노선이 취항한 데 이어, 이어 6월 말부터 양양~베트남 하노이 노선이 주 2회 운항에 들어간다. 강원도는 11월부터 대만 타이베이(臺北)와 태국 치앙마이 노선을 운항하는 방안을 현지 항공사 등과 협의 중이다. 연내 양양공항을 모기지로 하는 저가항공사인 플라이양양㈜이 예정대로 출범할 경우 관광객 유치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강원도 관계자는 “평창동계올림픽 관광객 수송은 물론 양양공항이 동북아 거점공항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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