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선내수색에서 수거한 유류품 가운데 소유주 확인이 안 돼 목포시가 습득물로 보관중인 물품이 400점을 넘어서고 있지만 원래 주인이나 가족에게 인계된 물품은 11점에 불과하다.
8일 목포시에 따르면 목포신항만에 자리한 세월호 유류품 보관소에 이날까지 접수된 물품은 426점으로 해진 교복과 음악CD, 운동화, 의류, 세월호 선원 작업복, 취사용 모자 등으로 다양하다.
이름표 등이 있어 곧바로 소유주가 확인된 물품은 원래 주인이나 유가족에게 곧바로 연락해 찾아가고 있지만 소유주 확인이 힘든 물품은 모두 이곳에 보관돼 있다.
시는 지난달 27일부터 습득공고를 통해 유류품을 원래 주인이나 가족에게 인계하고 있으나 그동안 인계된 품목은 11점에 그치고 있다.
가방 5점과 운동화 5점, 세면도구 1점으로 모두 단원고 학생들의 유가족들이 찾아간 것으로 확인됐다.
유류품 보관소를 담당하는 목포시 관계자는 "시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유류품의 자세한 사진과 세부설명이 함께 첨부돼 있어 쉽게 식별이 가능하도록 했지만 아직까지 찾아가는 사람은 많지 않다"고 말했다.
그나마 공고 초기에 하루 10여통씩 걸려오던 문의전화도 최근에는 크게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세월호 유류품 확인은 목포시 인터넷 홈페이지나 모바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유류품 수령사무실(061-270-1510)로 직접 문의하면 된다.
목포시는 유류품을 습득공고일로부터 6개월간 보관한 뒤 기간 종료 이후에는 해양수산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별도 처리할 계획이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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