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태 대법원장은 8일 전효숙(66) 전 헌법재판관을 신임 대법원 공직자윤리위원장에 위촉했다. 지난달 25일 박명진 전 위원장이 사의를 밝힌 데 따른 인선으로 임기는 2년이다. 전효숙 신임 위원장은 앞으로 법원행정처의 학술행사 축소 지시 의혹과 관련한 법원 진상조사위원회(위원장 이인복 전 대법관)의 조사결과를 심의할 전망이다.
대법원은 지난달 24일 국제인권법학회의 학술행사 축소를 일선 법관에게 지시하는 등 사법행정권을 남용했다는 진상조사위의 조사결과를 위원회에 논의 안건으로 회부했다. 위원회는 조사결과에 연루된 법관들을 심의해 대법원장에게 징계 등 의견을 제시할 계획이다.
전 신임 위원장은 1977년 판사로 임관해 대법원 재판연구관과 사법연수원 교수,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거쳐 2003년 헌법재판관에 임명됐다. 재판관 퇴임 후에는 이화여대 명예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박지연 기자 jyp@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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