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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측 ‘패륜 집단 결집’ 발언 두고 “문맥 오해” 진화 진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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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측 ‘패륜 집단 결집’ 발언 두고 “문맥 오해” 진화 진땀

입력
2017.05.0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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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의 장인어른 폄하 발언 등 묶어서 역공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어버이날을 앞두고 7일 경남 거제 장동경로당을 방문했다. 홍 후보가 어르신께 카네이션을 달아드린뒤 인사를 하고 있다. 배우한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어버이날을 앞두고 7일 경남 거제 장동경로당을 방문했다. 홍 후보가 어르신께 카네이션을 달아드린뒤 인사를 하고 있다. 배우한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는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8일 ‘PK 바닥 민심은패륜집단의 결집’이라는 문용식 전 가짜뉴스대책단장의 발언을 진화하기 위해 진땀을 뺐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 총괄본부장은 이날 YTN 라디오에 나와 문 전 단장의 언급에 대해 “문맥에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송 본부장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유세현장에서) 26년 동안 결혼을 반대했다고 장인어른을 영감탱이라고 그러고 용돈도 안 주고 만나지도, 오지도 못하게 했다고 말한 것이 패륜적 행위가 아니냐, 이것을 지적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 전 대책단장은 문맥에 오해의 소지가 있어서 바로 시정했고, 논란이 되니까 본인이 부담 안 주겠다고 본인인 사임했던 것”이라고 했다.

문 후보 선대위는 홍 후보의 막말 퍼레이드를 묶어서 역공도 펼쳤다. 윤관석 공보 단장은 “장인어른 푸대접하는 홍준표 후보가 어르신을 잘 모실 수 있나”는 제목의 논평에서 “전국의 어르신들을 모시겠다고 한 홍 후보의 민 낯에 유감스럽다”고 홍 후보의 사과를 촉구했다.

홍 후보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제 동남풍의 시발점인 영남은 완벽하게 장악이 되었고 중원도 불타고 있다“는 글을 게재한 데 대해서도 “산불로 걱정이 태산 같은 강원도 주민들에게 상처를 주는 무개념한 비유가 아닐 수 없다”며 강원도민에게 사과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윤주기자 kkang@hankookilbo.com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 배우한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 배우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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