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둔 8일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이 땅의 모든 고단한 이들을 위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심 후보는 이날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에서 “심상정에게 투표해야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가 강해질 수 있고, 촛불시민의 열망이 실현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심 후보는 “1,100만 사전투표 열풍으로 정권교체가 이미 확고해졌다”며 “강한 개혁, 더 큰 변화를 위해 투표해 달라”고 투표를 독려했다. 특히 그는 “선거를 하루 앞둔 오늘 상황이 만만치 않다”면서 “이대로라면 여러분이 저를 통해 보여준 그 열망이 다시 사라질까 두렵다”고 했다. 이어 “1분만 시간을 내서 고단한 삶을 살아가는 모두를 위해 투표해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심 후보는 “유세장마다 청년과 여성들이 찾아와 안기며 흐느껴 울었고, 비정규직, 여성, 장애인, 성소수자들로부터 수많은 편지를 받았다”면서 “이들의 마음을 깊이 새기고 이를 악물고 달려왔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반값 인생 비정규직이 없는 나라, 노동이 당당한 나라, 불공정한 출발선을 지우고 청년이 다시 사랑할 수 있는 정의로운 나라, 여성이 차별과 폭력에 노출되지 않고 살 수 있는 나라, 누구나 태어난 그대로 인간의 존엄을 존중 받는 차별 없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심 후보는 마지막 유세로 이날 정오부터 서울 신촌에서 ‘심상정X촛불시민과 함께 하는 1필리버스킹 유세’를 진행한다. 심 후보는 신촌 유플렉스 앞에서 연설을 시작해 인근을 다니며 장장 12시간에 걸쳐 2030 세대를 대상으로 국가 청사진을 설명하며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손효숙 기자 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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