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이자 월요일인 8일도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는 중국발 황사의 영향을 받아 높은 수준을 이어가겠다. 이날 오후부터 전남 해안ㆍ제주 지역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다가 대선일인 9일에는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미세먼지가 다소 누그러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8일 중국 내륙에 광범위하게 남아있는 황사가 서풍을 타고 한국에 유입되면서 전국에 황사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이날 미세먼지(PM10) 농도는 전국적으로 ‘나쁨(81~150㎍/㎥)’ 수준을 이어가겠다. 다만 광주 등 일부 지역에서는 일시적으로 ‘매우나쁨(151㎍/㎥ 이상)’까지 치솟을 수 있다. 오전 8시 기준 1시간 평균 PM10 농도가 높은 지역은 백령도 256㎍/㎥ 광주 207㎍/㎥ 군산 188㎍/㎥ 강화 158㎍/㎥ 흑산도 133㎍/㎥ 진도 133㎍/㎥ 전주 108㎍/㎥ 등이다. 기상청은 “오후부터는 황사가 차차 약해지겠으나 내일(9일) 오전까지 미세먼지 농도가 평소보다 높게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고 내다봤다.
이날 전국은 낮부터 차차 흐려져 전남 해안, 제주에는 밤부터 비가 내리겠다. 8일 낮 최고기온은 영상 21도에서 29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됐다. 서울 24도, 인천 21도, 강릉 28도, 대전 25도, 광주 25도, 대구 28도, 제주 23도 등으로 예상된다.
대선일인 9일에는 전국으로 비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ㆍ전남해안 10∼40㎜, 전라(해안 제외)ㆍ경남 10∼20㎜, 중부ㆍ경북ㆍ울릉도ㆍ독도 5∼10㎜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0∼20도, 낮 최고기온은 15∼23도로 예보됐다.
신지후 기자 h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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