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열(26ㆍ나이키)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웰스파고 챔피언십(총상금 750만 달러)에서 시즌 최고 성적인 공동 5위를 차지했다.
노승열은 8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윌밍턴의 이글포인트 골프클럽(파72ㆍ7,396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를 적어낸 노승열은 케빈 트웨이(미국), 스마일리 코프먼(미국)과 나란히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해 10월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 공동 8위, 지난 2월 AT&T 페블비치 프로암 공동 8위를 넘어선 2016-2017시즌 최고 성적이다.
노승열은 3라운드까지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4위를 달려 우승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그러나 2014년 4월 취리히 클래식 이후 3년 만의 통산 2승은 다음 기회로 미뤘다.
우승은 브라이언 하먼(미국)에게 돌아갔다. 하먼은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타를 줄이고,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정상에 올랐다. 통산 2승째다. 하먼은 공동 1위인 상태로 치른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약 9m짜리 극적인 버디 퍼트를 성공해 우승을 차지했다. 허리 부상을 극복하고 복귀한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1타 차 공동 2위(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에 올랐다. 안병훈은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치고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를 기록, 공동 8위 '톱10' 성적을 대회를 마감했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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