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현지시간) 진행 중인 프랑스 대선 결선 투표율이 예년에 비해 낮을 것으로 예측된다. 프랑스 내무부는 7일 5시(한국시간 7일 밤 12시) 현재 프랑스 대선의 투표율이 65.3%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2012년 같은 시간의 투표율은 71.96%였고 2007년에는 75.11%, 2002년에는 67.62%였다.
또 IFOP, 입소스소프라, 해리스, 엘라브, 칸타르소프레스 등 프랑스 주요 여론조사 기관들은 프랑스 대선 결선의 최종 기권율이 25%에서 27% 사이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했다. 과거 대선의 경우 투표율은 2012년 80.35%, 2007년 83.97%, 2002년 79.71%였다.
전문가들은 낮은 투표율이 ‘공화주의 전선’을 내세워 광범위한 정치성향 유권자의 지지를 호소한 에마뉘엘 마크롱 ‘앙마르슈(전진)’ 후보보다 지지자 그룹의 정치적 폭이 좁은 마린 르펜 국민전선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특히 이번 대선에서는 1차 선거에서 19.5%를 득표한 반유럽연합(EU)ㆍ반시장주의 성향 장뤽 멜랑숑 후보가 결선 후보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아, 지지자 가운데서 기권하거나 백지표를 내는 유권자가 많을 것으로 예견됐다.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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