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등 11건도 사업 진행

올해 상반기 중 삼각지, 충정로, 합정역 등 3곳에서 ‘역세권 2030 청년주택’ 공사가 시작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역세권 청년주택 사업 중 삼각지역 인근 용산구 한강로2가 주택은 지난달 공사를 시작했고, 충정로는 5월, 서교동 합정역은 6월에 착공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주택 규모는 삼각지역 1,086호, 충정로역 499호, 합정역 973호다.
시는 이 외에도 청년주택 사업 11건이 접수 및 협의 이상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총 7,386호 규모로 서울시 올해 목표인 1만5,000호의 절반 수준이다. 우장산역(434호), 서울역(202호), 남영역(798호), 광흥창ㆍ서강대역(598호), 쌍문역(299호), 강변역(69호), 장한평역(170호), 신논현역(295호), 등촌역(278호), 선정릉역(265호), 잠실새내역(299호) 등이다. 이 가운데 소규모 사업은 이르면 내년에 입주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역세권 청년주택 사업은 서울시가 민간사업자에 용적률 완화 등 혜택을 주고 민간사업자는 주거면적 100%를 준공공임대주택으로 짓는 방식으로, 시는 이 중 10~25%를 공공임대주택으로 확보해 청년들에게 주변 시세 대비 60~80%로 공급하는 사업이다. 청년주택 1호인 삼각지역 청년주택은 공공임대 323호, 준공공임대 763호로 확정됐다. 전용면적 19∼49㎡ 기준 임대료는 월 12만∼38만원으로 확정됐다.
서울시는 또 대학가 인근 청년주택 중 일부는 공공기숙사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공기숙사는 대학생을 위한 임대주택 ‘희망하우징’ 사업으로 추진해 임대료를 월 10만∼12만원선으로 낮춘다.
공공 기숙사에는 세탁실과 주방 등 공유 공간을 만들고 게스트하우스, 창업지원공간 등 커뮤니티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공공기숙사에 입주한 학생들이 지역 아이들에게 학습 지도를 해주는 등의 지역 연계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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