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내 주민등록 인구가 2012년 세종시 출범으로 무너진 210만 명을 다시 회복했다.
7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달 현재 인구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2만 2,144 명이 증가한 210만 4,463 명으로 집계됐다. 남자가 106만 9,384명으로 50.81%를 차지, 여자보다 3만 4,233명이 더 많았다.
충남은 1989년 대전시가 직할시 승격으로 분리되면서 인구가 100만 명 이상 급감해 200만 명선에 턱걸이 했다. 민선지방자치 부활 직전인 1994년에는 184만 2,157 명으로 최저점을 기록했다. 이후 등락을 거듭하다 2011년 210만 명 고지에 올랐지만 이듬해 세종시 분리로 다시 급감했다. 하지만 다시 매년 1∼2만 명 안팎으로 증가세를 이어가 5년여 만에 다시 210만 선을 넘어서게 됐다.
시ㆍ군별로는 ▦천안시 62만 4,053명 ▦아산시 30만 5,494명 ▦서산시 17만 1,102명 ▦당진시 16만 7,062명 ▦논산시 12만 2,411명 순으로 나타났다. 내포신도시가 들어선 홍성군은 10만 1,020 명으로 충남도청 이전 전인 2012년 11월보다 1만 2,999 명이 늘었다.
이윤선 도 자치행정국장은 “국내외 기업 유치에 따른 일자리 창출과 더불어 저출산 극복 방안 추진 등 다양한 정책 뒷받침이 인구 증가세로 이어진 것”이라며 “이런 상승 곡선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정복 기자 cj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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