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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ㆍ전인지ㆍ리디아 고 1번 시드 침몰, 이변의 '허미정-미셸 위' 4강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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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ㆍ전인지ㆍ리디아 고 1번 시드 침몰, 이변의 '허미정-미셸 위' 4강行

입력
2017.05.07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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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세영/사진=롯데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일대일로 맞붙는 매치 플레이는 이변이 있어 재미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한동안 자취를 감췄던 매치 플레이 방식이 독특한 포맷으로 부활해 골프 팬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7일(한국시간)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에 위치한 멕시코 골프클럽(파72ㆍ6,804야드)에서는 LPGA 투어 시티바나멕스 로레나 오초아 매치 플레이(총상금 120만 달러ㆍ13억7,000만원)의 사흘째 일정이 소화됐다.

2012년 이후 5년 만에 LPGA 투어에서 매치 플레이 방식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기라성 같은 출전 선수 64명이 전설적인 여성 골퍼 4명의 이름을 딴 그룹으로 나눠 토너먼트를 치른다. 이날은 16강ㆍ8강전이 벌어져 로레나 오초아(36) 그룹에서는 시드 5번의 세계 랭킹 25위 허미정(28ㆍ대방건설)이 16강에서 1번 시드의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20ㆍ뉴질랜드)와 7위 펑샨샨(28ㆍ중국)을 차례로 꺾는 파란을 연출하며 그룹 최종 승자로 준결승에 안착했다. 펑샨샨과 맞붙은 8강전은 짜릿한 1홀 차 역전승으로 장식해 이변의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2009년 세이프웨이 클래식과 2014년 요코하마 타이어 클래식에서 2승을 거둔 뒤 3년 가까이 우승을 추가하지 못한 175cm의 미녀 골퍼 허미정은 LPGA와 공식 인터뷰에서 "펑샨샨은 14번 홀까지 실수가 없어 내가 조금이라도 실수를 했으면 졌을 것이다. 정말 힘든 경기였다"고 되돌아봤다.

박세리(40) 그룹에서는 김세영(24ㆍ미래에셋)이 대단한 기세를 뿜어내며 최종 승자로 살아남았다. 1번 시드의 여제 박인비(29ㆍKB금융그룹)가 2회전에서 안젤라 스탠포드(40ㆍ미국)에게 덜미를 잡힌 사이 2번 시드의 김세영이 이날 16강에서 찰리 헐(21ㆍ잉글랜드)을 3홀 차로 물리친 데 이어 8강전에서는 베테랑 카린 이셰르(38ㆍ프랑스)를 5홀 차로 따돌렸다. 김세영은 "경기 전에 (허)미정 언니와 이야기를 나눴다"며 "언니는 '우리가 모두 이기면 내일 4강전에서 만날 수 있다'고 했고 나는 '그럼 내일 보자'고 했는데 대화 내용이 현실이 됐다"고 웃었다.

살얼음 승부를 뚫고 올라온 허미정과 압도적인 레이스로 진출한 김세영이 준결승 외나무다리에서 맞붙게 돼 한국은 최소 1장의 결승 티켓을 거머쥔 상태다.

반대편의 4강 대진도 상당한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번 대회 4개 그룹 중 유일하게 1번 시드로 살아남아 준결승에 안착한 아니카 소렌스탐(47) 그룹의 에리야 쭈타누깐(22ㆍ태국)이 대회 최대 이변으로 꼽히는 줄리 잉스터(57) 그룹의 9번 시드 미셸 위(28ㆍ미국)와 정면충돌한다. 이날 세계 랭킹 3위 쭈타누깐은 8강전에서 베테랑 크리스티 커(40ㆍ미국)를 연장전 끝에 이기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잉스터 그룹은 1번 시드 전인지(23)가 1회전에서 무명의 로라 곤살레스 에스카잔(27ㆍ벨기에)에게 2홀 차로 져 흥미가 반감되는 듯 했으나 미셸 위의 급부상으로 기사회생했다. 미셸 위는 신인 에인절 인(19ㆍ미국)과 8강전에서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극적으로 동률을 만든 뒤 연장 두 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고 그룹 최종 1인으로 준결승 무대를 밟았다.

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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