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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보다 심각한 삼척 산불… 강풍에 계속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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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보다 심각한 삼척 산불… 강풍에 계속 확산

입력
2017.05.07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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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오전 11시 40분께 강원 삼척시 도계읍 점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이튿날인 7일 새벽에도 건의령 정상 부근 산림을 태우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6일 오전 11시 40분께 강원 삼척시 도계읍 점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이튿날인 7일 새벽에도 건의령 정상 부근 산림을 태우고 있다. 연합뉴스

7일 해가 뜸과 동시에 헬기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강릉은 큰 불을 잡고 잔불 정리에 들어갔으나 삼척에서는 큰 불이 바람을 타고 아직 확산 중이다.

산림당국에 따르면 오전 11시 기준 강릉산불 진화율은 90%로 큰 불길을 잡고 잔불 정리 중인 반면 삼척 도계읍 산불은 진화율 50%로 큰 불이 계속 번지고 있다.

전날 오전 11시 42분 삼척시 도계읍 점리의 한 야산 중턱에서 난 불은 꼬박 하루 동안 산림 80ha를 태우고 계속 확산하고 있다.

산림당국 등은 건조주의보 속에 바람까지 불어 강릉보다 산불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오후에 바람이 더 거세 질 것으로 보인다.

강릉에서 산불 진화 작업을 펼친 헬기 21대 중 3대가 삼척으로 이동해 돕고 있으며 이후 추가로 이동할 계획이다.

삼척 현장지휘 본부 관계자는 “오늘 오전 중으로 진화하기엔 어렵고 날씨에 따라 길면 내일까지 넘어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강릉 산불은 오전 10시 30분쯤 큰 불길은 잡고 잔화 정리 중에 있다. 전날 오후 3시 27분쯤 강원 강릉시 성산면 어흘리 노루목이산 정상 부근에서 발생한 불은 바람을 타고 번지면서 민가 30가구와 산림 50ha를 태웠다.

불이 확산되자 성산면 주민 300여 명은 인근 초등학교로 대피한 상태다.

7일 산림청 진화헬기가 자욱한 연기를 뚫고 강원 삼척시 도계읍 점리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7일 산림청 진화헬기가 자욱한 연기를 뚫고 강원 삼척시 도계읍 점리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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