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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더비' 룰리냐&심동운 터진 포항이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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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더비' 룰리냐&심동운 터진 포항이 웃었다

입력
2017.05.06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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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 선수들/사진=프로축구연맹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포항 스틸러스가 FC서울과 경기에서 극적인 연적 드라마를 썼다.

포항은 6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2017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10라운드 경기에서 서울을 3-2로 물리쳤다. 이로써 포항은 5승1무4패(승점 16)를 기록하며 최근 3연패에서도 벗어났다.

이날 경기는 '황선홍 더비'로 더 큰 관심이 쏠렸다. 황선홍 서울 감독은 지난 2010년부터 2015년까지 5년간 포항을 이끌었다. 2013년에는 리그와 FA에서 '더블 우승'을 달성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서울 사령탑에 오르면서 '친정팀'과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포항이 '전 감독'에게 비수를 꽂았다. 포항은 전반 10분 만에 데얀에게 골을 허용했고, 후반 8분에도 데얀에 당하며 0-2로 밀렸다. 하지만 포항은 거센 반격으로 서울을 당황시켰다.

후반 10분 룰리냐의 헤딩슛으로 1-2로 본격적인 추격을 알렸고, 후반 38분 심동운의 동점골로 2-2 균형을 맞췄다. 룰리냐가 역전 드라마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룰리냐는 후반 추가 시간 서보민의 패스를 받아 서울의 골망을 흔들었다.

반면 서울은 뒷심 부족으로 무너졌다. 간판 공격수 데얀이 리그 6, 7호 골을 연달아 터트리며 선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한편, 제주 유나이티드는 상무를 4-1로 누리고 1위를 지켰다. 울산은 수원 삼성을 2-1로 꺾고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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