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는 6일 언론을 겨냥해 "너네들 그러다 내가 대통령이 되면 어떻게 할라고 그러느냐"며 대선 보도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다.
홍 후보는 이날 인천 월미도 문화의거리 유세에서 "처음에 내가 나왔을 때 언론이 투명인간 취급했다. 기사도 안 내보내고, 짜고 여론조사하고, 온갖 나쁜 짓은 다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후보는 "홍준표가 한국 보수정당의 적통이고, 지금 우리가 이기고 있는데 오늘 아침에 하도 언론이 취급을 안 해주니까 페이스북 글로 선거운동을 한다"며 "우리 당 대변인이 13번 발표해도 한 줄도 안 써준다. 에이 못된 놈들"이라고 거친 언사를 이어갔다.
그는 "국민들이 나를 보고 강성이라고 하는데 홍준표가 강성이 아니면 세상이 나를 버리게 된다. 그래서 어릴 때부터 강하게 살 수밖에 없었다"며 "다른 대선후보들을 봐라. 다 금수저 물고 태어났다. 다른 후보들처럼 돈 있고 빽 있으면 강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홍 후보는 그러면서 "제가 강하게 부딪히는 것은 권력자, 특권층이다. 정치를 하면서도 상대가 누구냐. DJ(김대중 대통령), 노무현"이라며 "전 친이계도 아니지만 이명박 때도 (야당과) 붙었고, 박근혜 때는 경남지사로 내려갔는데 내가 서울에 있었으면 박근혜 대통령도 저렇게 안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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