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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安측, 文아들 취업특혜 의혹 인터뷰 진위 갑론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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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安측, 文아들 취업특혜 의혹 인터뷰 진위 갑론을박

입력
2017.05.06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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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아들 준용씨의 한국고용정보원 '취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측이 공개한 녹음파일을 놓고 이틀째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공보단장은 6일 "아무리 선거 때라지만 정치 공세를 넘어 거짓말 폭탄 공세를 하고 있다"며 "이름조차 밝히지 않는, 목소리조차 변조한 단 한 명을 문준용씨의 친구라고 내세우고 있다"고 비난했다.

윤 단장은 "오죽했으면 문준용씨 친구들이 직접 나서 ‘거짓 인터뷰’를 부인하고 나섰겠나"라며 "오준혁씨 등 문준용씨 친구들은 국민의당이 내세우는 정체불명의 인터뷰어가 진짜 친구인지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 단장은 "국민의당은 정체불명의 인터뷰어를 공개하고 그 사람이 문준용씨 친구인지, 또 그 사람 주장이 사실인지 증명해야 한다"며 "거짓공세에 대한 책임을 철저히 묻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자신을 준용씨의 대학교 동창이자 유학 생활 당시 룸메이트라 소개한 송모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모 일보에 올라온 문 후보 아들 문준용 파슨스 스쿨 동료의 인터뷰에 대한 반박 or 의문'이라는 제목의 글을 남기기도 했다.

송씨는 이 글에서 "그 당시에도 아버지 이야기는 없었고 평소에 아버지 이야기를 꺼내지도 않는 친구"라며 "그런데 유학갈 마음이 생겨서 공부하고 합격하고 휴직하고 어학연수하고 대학원 입학 한 다음에 '굳이 동료에게 원서 제출 이야기를 했다?' 그 동료 누구인지 의심간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국민의당이 공개한 "아빠(문 후보)가 하라는 대로 해서 (준용씨가 원서제출을) 했던 걸로, 나는 그렇게 알고 있었다"고 한 지인의 인터뷰를 정면 반박한 것이다.

이에 대해 안 후보측은 "모든 의혹에 그토록 당당하다면 준용씨가 직접 나와서 해명하면 될 일"이라고 맞받아쳤다.

김유정 국민의당 선대위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준용씨 대학동기는 파슨스를 다니지 않았고 2년간 준용씨의 룸메이트였다는 증거도 없다"며 "국민의당이 밝힌 준용씨와 같이 파슨스를 다녔던 동료의 증언을 가짜인터뷰라고 매도하는 것 자체가 설득력이 없다"고 말했다.

또 "문 후보측은 처음에는 유학생활과는 전혀 무관한 대학 학부 친구를 동원하더니 이번에는 같은 학교도 아닌 유학생 친구의 말로 물타기 시도를 하고 있다"며 "파슨스스쿨 당시 동료들을 데려와서 증언하면 깔끔하게 정리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2012년에도 취업특혜 의혹은 제기됐지만 그때는 위풍당당했던 준용씨가 2017년 대선에서는 왜 숨죽이고 숨어있는지 설명이 되지 않는다"며 "문준용씨는 친구들과 국민들을 그만 괴롭히고 직접 나서서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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