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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2년 연속 어린이날 '잠실 더비'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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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2년 연속 어린이날 '잠실 더비' 승리

입력
2017.05.05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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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정성훈/ 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김성환] LG 트윈스가 두산 베어스와 어린이날 '잠실 더비'에서 승리했다.

LG는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 3-1로 승리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어린이날 잠실 더비에서 승리하며 두산과 역대 어린이날 전적을 9승 12패로 끌어올렸다.

LG는 선발 헨리 소사가 7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으며 단 1점만 내주는 호투를 펼쳤다. 소사는 이날 승리로 시즌 4승(2패)째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정성훈과 양석환이 마수걸이 홈런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두산 선발 장원준은 6이닝 2실점하며 잘 던졌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됐다. 특히 역대 17번째로 1,200탈삼진을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두산은 6회말과 9회말 각각 1사 1, 3루의 기회를 잡았지만 병살타로 기회를 날렸다.

한편, 이날 잠실구장은 매진을 기록하며 2008년 이후 10년 연속 어린이날 매진 기록을 세웠다.

대전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정근우의 만루홈런 등 18안타를 몰아치며 kt 위즈를 13-1로 대파했다. 한화 선발 알렉시 오간도는 6이닝 동안 3안타 1실점으로 kt의 타선을 꽁꽁 묶고 시즌 3승(2패)째를 챙겼다. kt 선발 정성곤은 5이닝 동안 무려 12실점하며 무너졌다.

창원에서는 외국인 투수 에릭 해커가 8이닝 2실점으로 역투한 NC 다이노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7-2로 물리치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해커는 2015년 9월 20일 이후 홈 8연승을 질주했다. 삼성 타선은 홈런 1개 포함 안타 8개를 치고도 2점만을 내는데 그쳐 응집력 부족을 드러냈다. 삼성 이승엽은 이날 결장해 통산 최다 루타 신기록은 다음으로 미뤄졌다.

넥센 히어로즈는 고척 스카이돔에서 SK 와이번스에 5-3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넥센은 5회초 3점을 내줬지만 5회말에서 곧바로 동점으로 따라 붙었다. 이후 6회말과 7회초에 각각 1점씩을 보태 전세를 뒤집었다.

광주에서 열린 KIA 타이거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는 연장 10회말까지 가는 접전 끝에 KIA가 롯데를 5-3으로 따돌렸다.

김성환 기자 spam001@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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