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골프의 살아 있는 전설 최상호가 한국 프로골프 최고령 컷 통과 기록을 다시 썼다. 올해 62세인 최상호는 5일 경기 성남 남서울 골프장(파71)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 GS 칼텍스 매경오픈 1라운드에서 1오버파 72타를 쳤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최상호는 마지막 홀 9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낸 덕에 컷 기준 타수에 턱걸이했다. 2라운드 합계 2오버파 144타를 적어낸 최상호는 공동 60위로 컷을 통과하는 데 성공했다. 1타만 모자라도 컷 탈락할 뻔했던 그는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 극적으로 컷 기준 타수 안에 진입했다. 최상호는 이로써 2015년 이 대회에서 자신이 세웠던 한국프로골프 최고령 컷 통과 기록 60세 4개월 11일을 62세 4개월 2일로 갈아치웠다. 이밖에 한국프로골프 국내 투어 최다승(43승)과 최고령 우승(50세4개월25일)도 최상호 몫이다.
여자배구 IBK기업은행 세터 김사니 은퇴 결정
한국 여자배구를 대표하는 세터 김사니(36)가 코트를 떠난다.
IBK기업은행은 5일 “김사니가 은퇴 의사를 밝혔다”고 했다. 김사니는 휴가 동안 거취를 놓고 고민하다 은퇴를 결심했다. 그리고 팀 훈련이 시작된 3일 이정철 감독에게 뜻을 전했다. 김사니는 한국프로배구가 출범한 2005년부터 코트를 누볐다. 2016~17 정규리그에는 부상으로 고전했지만, 챔피언 결정전에 출전해 팀의 우승에 공헌했다. 또 2014~15시즌 챔피언 결정전 최우수선수상, 2005시즌과 2005~06 V리그 세터상을 받았다. 한국 여자대표팀을 2012년 런던올림픽 4강으로 이끄는 등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다.
제주 마르셀로, K리그 클래식 9라운드 MVP
헤딩 슈팅으로 전북 현대를 침몰시킨 제주 유나이티드의 마르셀로(32)가 K리그 클래식 9라운드를 가장 빛낸 선수로 뽑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3일 전북과 원정에서 2골을 몰아치며 팀의 4-0 승리를 이끈 마르셀로를 2017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9라운드 MVP로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전북을 상대로 전반 13분 결승골을 터트린 마르셀로는 후반 3분 프리킥 상황에서 페널티아크 바로 밑에서 볼의 방향을 바꾸는 15m짜리 장거리 헤딩 슈팅으로 시즌 5호골이자 4-0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K리그 챌린지의 10라운드 MVP로는 FC안양의 김민균이 선정됐다. 김민균은 3일 열린 대전 시티즌과 홈경기에서 두 골을 몰아쳐 팀의 3-2 역전승을 이끌었다.
텍사스 추신수 시즌 두 번째 2루타
추신수(35ㆍ텍사스)가 시즌 두 번째 2루타를 터뜨렸다. 추신수는 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휴스턴과 원정 경기에서 8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쳤다. 텍사스가 8-4로 앞선 8회 초 마지막 타석에서 2루타가 나왔다. 추신수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우완 불펜 루크 그레거슨의 시속 128㎞ 슬라이더를 공략해 1루수 키를 넘어 우익 선상으로 향하는 2루타를 쳤다. 4월17일 시애틀전 이후 18일 만에 나온 시즌 두 번째 2루타다. 앞선 타석에선 삼진 2개와 뜬 공으로 물러났다. 추신수는 시즌 타율 0.250(88타수 22안타)을 유지했다. 텍사스는 홈런 3개 포함 11안타를 몰아쳐 10-4로 이기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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