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투표소에서 사전투표 첫날 투표용지 1장이 사라져 선관위가 조사에 나섰다.
5일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사전투표 첫날인 4일 금정구 장전동 새마을금고 사전투표소에서 관외선거인 투표용지가 1개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외선거인 투표용지는 3,672개가 교부됐는데 확인한 결과 회송용 봉투 수가 1개 모자란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시선관위는 관외선거인(주소지가 아닌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한 유권자)이 투표용지를 관내투표함에 잘못 넣었거나, 투표용지를 관외투표함에 넣지 않고 투표소를 나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관외선거인이 투표용지를 회송용 봉투에 담아 관외투표함에 넣으면 선관위는 이를 주소지 관할 선관위로 보내는 과정을 거친다.
관내투표함에 넣었다면 투표일인 오는 9일까지는 개봉할 수 없다. 부산시선관위 관계자는 “관외선거인의 투표용지를 관할선관위로 우편 배송할 때 누구의 투표용지가 누락됐는지 일일이 확인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어렵다”며 “관내투표함에 들어있을 수도 있어 투표 당일 개봉해 누락 여부를 확인하고 관련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선관위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제19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둘째 날인 5일 오후 2시 부산의 투표율은 17.24%로 대구(16.74%)에 이어 전국에서 2번째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섭 기자 s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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