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어린이날인 5일 각종 어린이 공약을 발표하며 정책대결을 벌였다.
문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어린이의 쉴 권리, 놀 권리를 보장하는 나라가 돼야 한다”면서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한 달에 하루씩 수업 없이 문화ㆍ예술ㆍ체육 프로그램으로 하루를 보내는 ‘수업 없는 날’을 단계적으로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후보는 그러면서 국공립 어린이병원을 권역 별로 설치하고 중증 어린이 가정 의료지원센터 설치를 약속했다. 또 일부 지차체가 실시 중인 ‘어린이 치과주치의’ 제도 확대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안 후보도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국공립 어린이집 확대와 만 0세~11세 아동에 대한 월 10만원의 수당 도입을 내용으로 한 ‘안심(安心) 동심(童心)’ 공약을 발표했다. 안 후보는 국공립 어린이집 이용 아동 비율을 현재 11%에서 20% 이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국공립 어린이집을 신축 또는 민간이나 가정에서 매입하고, 전국 초등학교에 유치원 6,000개 학급을 추가 설치해 공립유치원 이용률을 40%까지 확대키로 했다.
전혼잎 기자 hoi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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