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열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웰스파고 챔피언십(총상금 750만 달러)에서 첫날 기분 좋게 출발했다.
노승열은 5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윌밍턴의 이글포인트 골프장(파72ㆍ7,396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는 4개를 잡고, 보기는 1개로 막으며 3언더파 69타를 쳐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9위에 올랐다. 2014년 PGA 투어 취리히 클래식에서 우승한 노승열은 지난해 부상으로 부진했지만 올해는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공동 8위에 오르는 등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달 발레로 텍사스 오픈에서는 1라운드에서 공동 6위까지 올랐다가 둘째날 극심한 부진으로 컷 탈락한 바 있다.
1번홀에서 티오프한 노승열은 5번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가다가 6번홀(파5)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7번홀(파4)부터 9번홀(파4)까지 3개 홀에서 연속 1타씩을 줄이며 기세를 올렸다. 후반 들어서도 12번홀(파5)에서 한 타를 더 줄여 1라운드를 마감했다.
한편 안병훈은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꾸면서 한 타도 줄이지 못해 이븐타 72타로 김민휘와 함께 공동 53위에 랭크됐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재미교포 제임스 한(한국 이름 한재웅)도 이븐파에 그쳤다.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가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로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39일 만에 필드에 복귀한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버디 4개, 보기 2개를 기록하며 2언더파 70타 공동 15위로 순항했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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