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현/ 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김성환]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76위)이 세계 랭킹 16위 가엘 몽피스(프랑스)를 꺾었다. 정현이 세계랭킹 10위권 선수를 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현은 4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ATP 투어 BMW오픈 단식 2회전에서 톱 시드의 몽피스를 2-0(6-2 6-4)으로 물리치고 8강에 진출했다. 몽피스는 지난해 11월까지만 해도 세계 랭킹 6위에 이름을 올렸던 톱 랭커다. 2008년 프랑스오픈, 지난해 US오픈 등 메이저대회에서도 두 차례나 4강에 올랐던 강호다.
정현은 1세트를 6-2로 예상 밖의 완승을 거뒀다. 2세트에서는 공방을 이어가다 게임스코어 3-3에서 상대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승기를 잡았다. 비로 인해 경기가 1시간 중단됐지만 흐름을 잃지 않은 집중력이 돋보였다.
몽피스는 경기가 끝난 후 "정현이 오늘 매우 좋은 경기를 했고 나보다 뛰어난 실력을 보여줬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지난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ATP 투어 바르셀로나오픈에서 8강에 진출했던 정현은 이날 승리로 2주 연속 투어 대회 8강에 올랐다.
정현의 8강 상대는 마르틴 클리잔(53위ㆍ슬로바키아)이다. 클리잔은 2015년 세계 랭킹 24위까지 올랐던 선수다. 2014년 이 대회 우승자로 지금까지 투어 대회 단식에서 통산 5회 우승했다.
클리잔을 꺾는다면 정현은 투어 대회 단식 4강에 처음 오르게 된다.
김성환 기자 spam001@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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