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은(45)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매경 오픈 첫날 공동 ‘가수 이승철 캐디 효과’를 보지 못했다.
양용은은 4일 경기 성남 남서울 골프장(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1오버파 72타를 쳐 공동 60위권에 머물렀다. 이날 양용은은 인기 가수 이승철씨를 일일 캐디로 기용해 화제를 모았지만 컷 탈락 위기에 직면했다. 경기 후 그는 이번 대회 성적에 관계없이 “미국 복귀를 타진하겠다”는 향후 진로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첫날 선두권은 태국 선수들이 차지했다. 완나스리찬 라타논(태국)은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세계랭킹 390위의 무명 완나스리찬은 원아시아투어를 겸하는 매경오픈에 이번이 세 번째 출전이다.
태국 골프의 기대주인 콩왓마이 파차라는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고국 선배 완나스리찬을 1타차로 추격했다.
한국 선수 중에는 지난해 군복무 중에도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에서 우승했던 허인회가 5언더파 66타를 적어내 콩왓마이와 함께 1타차 공동 2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지난해 DGB금융그룹 대구경북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신고한 윤정호와 통산 2승의 김태훈, 지난해 최저타수상을 받은 이창우, 그리고 광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을 따고 2014년 신인왕에 올랐던 박일환이 2타차 공동4위(4언더파 67타)그룹에 합류했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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