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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지방 청와대’ 어린이도서관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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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지방 청와대’ 어린이도서관 변신

입력
2017.05.04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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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도지사 공관 개보수공사 완료

도서관ㆍ북카페로 조성 7월 개관

‘지방 청와대’라 불렸던 옛 제주도지사 공관이 어린이도서관으로 변신한다.

제주도는 제주시 연동 옛 도지사 공관 대지 1만5,025㎡에 있는 본관(1,025㎡)과 관리실(224㎡)을 각각 어린이도서관과 북카페로 꾸며 7월 개관한다고 4일 밝혔다.

‘지방 청와대’라 불렸던 옛 제주도지사 공관이 어린이도서관으로 변신한다. 사진은 제주도지사 공관 전경. 제주도 제공.
‘지방 청와대’라 불렸던 옛 제주도지사 공관이 어린이도서관으로 변신한다. 사진은 제주도지사 공관 전경. 제주도 제공.

도는 지상 1층 규모의 본관 내부는 10억원을 투입해 개보수공사를 실시해 어린이 열람공간과 다목적 공간, 독서ㆍ문화체험 공간, 전시 공간, 역사문화 공간, 유아열람실, 독서토론실, 회의실 등으로 조성했다. 지하층은 서고로 활용한다. 관리실도 사업비 3억원을 투입해 부모와 지역주민이 쉴 수 있는 북카페로 변신한다.

도는 어린이도서관 개관에 앞서 이달 15일까지 도서관 명칭을 공모한다. 응모는 전자메일(kimlh2d@korea.kr)이나 팩스(064-710-3419)로 제출하면 된다. 최종 최우수작 1편과 우수작 2편을 뽑아 소정의 상품을 지급한다.

도는 앞서 지난해 12월 10억원을 투입해 지상 2층, 전체 면적 291㎡ 규모의 별관에 대한 개보수공사를 실시해 제주시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로 문을 열었다.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에서는 초ㆍ중ㆍ고 학생의 자기주도학습, 창의·인성 프로그램, 진로ㆍ진학 프로그램, 미래 인재 양성 프로그램 등 정규과정이 아닌 비교과 프로그램과 학부모 교육과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1984년 말 완공된 제주도지사 공관은 전두환 전 대통령 등 역대 대통령 3명이 모두 11차례 이용해 ‘지방 청와대’라는 별칭이 붙여졌다. 지사 공관의 관리 주체는 1996년 정부에서 제주도로 변경됐다. 도는 2004년 도지사 공관의 본관의 명칭을 ‘1급 관사’에서 ‘탐라게스트하우스’로 변경해 처음 도민에게 개방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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