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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박한 동북아 경제ㆍ안보 속… 한중일 재무 1년 만에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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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박한 동북아 경제ㆍ안보 속… 한중일 재무 1년 만에 만난다

입력
2017.05.04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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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왼쪽 첫번째) 한국은행 총재와 유일호(왼쪽 두번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해 5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한중일 재무장관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이주열(왼쪽 첫번째) 한국은행 총재와 유일호(왼쪽 두번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해 5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한중일 재무장관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보호주의 압력과 핵개발을 둘러싼 북미 갈등이 격화되는 등 동북아 경제ㆍ안보 환경이 급박하게 돌아가는 가운데, 한국 중국 일본의 재무장관들이 1년 만에 만나 관련 현안을 논의한다.

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한중일 재무장관ㆍ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해 세계 및 동북아 경제ㆍ금융 시장 동향과 관련한 의견을 교환한다. 한중일 재무장관 회의는 지난해 5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회의 이후 1년 만이다.

한국은 이번 회의의 의장국으로서 ▦자유무역 확대를 위한 한중일 정책공조 강화 ▦세계ㆍ역내 경제 동향 및 정책대응 방향 ▦역내 금융협력 강화 방안을 의제로 제안했고, 중국과 일본이 이에 동의했다. 유 부총리는 이번 회의에서 세계경제의 가장 큰 불안요인으로 꼽히는 보호무역주의에 대응해 한중일 간 자유무역 확대를 위한 정책 공조를 강조하기로 했다.

또 북한 문제 등 잠재적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응한 3국간 정책 공조 역시 강조할 계획이다. 역내 금융안전망인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CMIM)의 역량을 높이고 국제통화기금(IMF)과의 연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점도 역설할 계획이다. CMIM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3(한중일) 회원국 간에 금융위기 발생시 상호 자금을 지원하는 지역 금융안전망이다.

한중일 재무장관회의에 이어 오후에는 ASEAN+3 재무장관ㆍ중앙은행총재 회의가 열린다. 이 회의에는 ASEN 10개국과 한중일의 재무장관 등이 거시경제 및 금융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세종=이영창 기자 anti09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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