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농촌버스도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이용하세요”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농촌버스도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이용하세요”

입력
2017.05.04 15:34
0 0
옥천지역 시내버스 안내 앱을 개발한 박시우 주무관이 직접 시내버스 운행 정보를 검색해 보이고 있다. 옥천군 제공
옥천지역 시내버스 안내 앱을 개발한 박시우 주무관이 직접 시내버스 운행 정보를 검색해 보이고 있다. 옥천군 제공

충북 옥천군청의 한 공무원이 시내버스 노선과 시간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스마트폰 앱을 개발했다.

주인공은 교통행정팀에 근무하는 박시우(34·행정8급)주무관.

그가 혼자 힘으로 개발해 최근 선보인 버스안내 앱은 안드로이드폰 용으로 만들어졌다. 구글 스토어에서 ‘옥천버스’로 검색, 무료로 내려 받아 쓸 수 있다.

앱은 노선별·목적지별·읍면별 등 3개 메뉴로 짜였다. 노선(번호)을 검색하면 버스가 가는 길목을 지도로 확인할 수 있다.

목적지로 검색하면 몇 번 버스를 몇 시에 타고 내려야 하는 지 알 수 있고, 읍면별로 검색하면 지역별 노선과 시간이 한 눈에 들어온다.

도시에서는 이미 대부분의 지역에서 시내버스 안내 앱이 제공되고 있으나 농촌 지역은 아직 그렇지 못하다. 때문에 주민과 관광객들이 버스를 이용하려면 일일이 버스 회사에 전화를 걸어 확인해야 하는 등 불편이 이만저만 아니다.

박 주무관은 대중 교통 업무를 담당하며 이런 현실을 체감했다고 한다.

“지난해 1월 교통행정 업무를 맡은 이후 월 평균 100건이 넘는 시내버스 운행 관련 문의 전화가 쏟아지는 것을 보고 해소 방안을 고민했습니다”

대학 시절 IT분야를 부전공할 때 앱 프로그래밍 경험을 쌓았던 그는 지난해 8월부터 직접 버스안내 앱 개발에 뛰어들었다.

퇴근 시간과 주말 짬을 활용해 5개월 여만인 지난해 말 앱을 개발한 그는 4개월 간의 테스트를 거쳐 이달부터 앱을 본격 가동하고 있다.

이 앱을 개발한 덕분에 옥천군은 앱 개발비 1,000만원, 연간 유지비 360만원 가량을 절감하게 됐다.

옥천군은 박 주무관이 개발한 앱이 널리 활용되도록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박 주무관은 “옥천 시내버스에 GPS시스템이 구축돼 있지 않아 실시간 버스운행 상황을 제공할 수 없는 것이 못내 아쉽다”고 했다.

그는 “버스노선이 개편되거나 신설될 때 즉각 앱에 반영하겠다”며 “오는 7월부터는 다소 산만한 시내버스 번호를 체계화하고 군청 홈페이지의 버스안내 정보도 대폭 늘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