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사전투표장 발길 이어져
4일 오전 11시 현재 투표율 3.17%
“새 대통령은 국민들이 나라 걱정을 안 하게 해달라”
4일 오전 제19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진행된 제주시 연동 사전투표소 제주도의회 의원회관을 찾은 김정심(64ㆍ여)씨는 “국민들이 일상에서 편안하게 자기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안정된 대한민국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제주도의회 의원회관 1층 대회의실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장에는 이른 시간부터 직장인을 비롯해 어린 자녀와 함께 온 가족, 군인 등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한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제19대 대선을 닷새 앞둔 이날 전국적으로 사전투표가 실시되는 가운데 제주에서도 모든 읍ㆍ면ㆍ동마다 각 1군데씩 마련된 총 43군데의 투표소에서 사전투표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현재 제주지역 사전투표자 수는 1만6,401명으로 3.17%의 투표율을 보였다. 전국 평균 3.53%와 비교해서는 다소 낮았다.
지금까지 치러진 2번의 사전투표에서 제주 지역의 사전투표율은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지난 2014년 제6회 지방선거의 경우 제주 11.1%, 전국 11.5%였다. 지난 2015년 제20대 국회의원선거에서도 제주 10.7%, 전국 12.2%를 기록했다.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사전투표 기간 투표소로부터 100m 내에서 소란한 언동을 하거나 후보자를 지지 또는 반대하는 등 투표 참여를 권유할 수 없다”며 “투표가 공정하게 실시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부탁했다.
사전투표는 5일까지 이틀에 걸쳐 진행되며 투표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사전투표소의 위치는 중앙선관위 누리집(www.nec.go.kr)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전투표는 별도의 신고 없이 공공기관이 발행한 신분증만 있으면 전국 어디서나 투표할 수 있다. 다만 자신의 주소지가 아닌 곳에서 투표하는 유권자는 회송용 봉투를 별도로 받아 투표용지를 넣고 봉한 뒤 투표함에 넣어야 한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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