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저커버그 “페북 부적절 콘텐츠 검열 위해 3000명 추가 고용”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저커버그 “페북 부적절 콘텐츠 검열 위해 3000명 추가 고용”

입력
2017.05.04 09:03
0 0

페이스북이 콘텐츠 감시 직원 3,000명을 추가로 고용하기로 했다. 최근 살인ㆍ자살ㆍ성폭행 등 잔혹한 동영상이 잇따라 페이스북에 올라오며 논란이 된 데 따른 조치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는 3일(현지시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지난 몇 주간 우리는 (페이스북에서) 무고한 사람에 위해를 가하고 스스로 해치는 동영상들을 지켜봐야 했다”면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그는 이어 “페이스북은 이 같은 동영상들에 적절하고 신속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생각에 살인ㆍ자살 등과 같은 잔혹한 동영상을 감시하고 걸러내기 위해 감시요원을 고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그동안 전 세계적으로 잔혹하거나 인종혐오 내용을 담은 동영상을 걸러내기 위해 약 4,500명의 모니터팀을 운영해왔다. 여기에 3,000명을 추가 배치한다.

이는 지난달 클리블랜드에서 길을 가던 70대 행인을 총으로 살해하는 장면을 올린 ‘페이스북 킬러’ 사건과 태국 남성이 푸껫에서 생후 11개월 된 딸을 살해하는 과정을 생중계하고 자살한 사건이 잇달아 발생한 뒤 나온 것이다. 지난 3월에는 미국 시카고에서 15세 소녀가 집단 성폭행당하는 장면이, 지난해에는 흑인 남성이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죽어가는 장면이 페이스북으로 생중계되기도 했다. 이에 전 세계 18억여명의 이용자를 보유한 페이스북에서 폭력이 담긴 영상이 생중계되고 24시간 동안 아무런 조치가 취해지지 않은 데 대해 적절한 조치가 시급하다는 여론이 들끓었다.

1분기 페이스북의 월간 활동 이용자 수는 19억4,000만명으로 지난 분기에 비해 거의 8,000만명이 증가했다. 또 왓츠앱은 하루 이용자 수가 1억7,500만명에 달하며, 인스타그램은 현재 7억명 이상이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크 저커버그 CEO 페이스북 캡처
1분기 페이스북의 월간 활동 이용자 수는 19억4,000만명으로 지난 분기에 비해 거의 8,000만명이 증가했다. 또 왓츠앱은 하루 이용자 수가 1억7,500만명에 달하며, 인스타그램은 현재 7억명 이상이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크 저커버그 CEO 페이스북 캡처

한편 페이스북은 이날 1분기 80억3,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9% 상승한 것이다. 1분기 페이스북의 월간 활동 이용자 수는 19억4,000만명으로 지난 분기에 비해 거의 8,000만명이 증가했다. 또 페이스북의 자회사인 왓츠앱은 하루 이용자 수가 1억7,500만명에 달하며, 인스타그램은 현재 7억명 이상이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인스타그램 스토리즈의 이용자는 경쟁자인 스냅챗을 넘어섰다고 미 매체 CNN은 전했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