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북부 광산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50명 이상이 매몰됐다.
이란 국영 IRNA통신에 따르면 3일 오후 12시 45분쯤 이란 북동부 골레스탄주 아자드샤흐르 근처에 있는 제메스탄유르트 탄광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구조당국자는 폭발로 인해 광산이 무너져 최소 50명이 땅 아래 매몰됐으며 일부는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당국자가 밝혔다. 이란 국영 영문방송 프레스TV는 2명이 사망했고 수십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후송됐다고 보도했다.
지역 당국자는 땅 속이 메탄가스로 가득 차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부상자 중 다수도 땅 속에서 올라오는 유독가스를 마셔 병원으로 후송됐다. 측면에서 새 굴을 뚫어 매몰자들을 구출하려 시도 중이라고 밝혔다.
IRNA통신은 광산이 일꾼 500여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근무교대 도중 폭발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탄광 안에서 사용하는 화차에 시동을 거는 순간 광산 안에 찬 메탄가스가 폭발한 것이 사건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사고가 발생한 제메스탄유르트 탄광은 아자드샤흐르에서 14㎞ 떨어져 있으며 골레스탄주는 이란의 북동부 투르크메니스탄 국경과 카스피해에 접해 있다.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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