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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원 "'외증조부 논란'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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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원 "'외증조부 논란' 사과드립니다"

입력
2017.05.03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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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원이 3일 오후 전북 전주의 한 멀티플렉스에서 열린 영화 ‘마스터’의 GV(관객과의 대화)에서 ‘외증조부 친일파 논란’에 대해 직접 사과하고 있다. 전주국제영화제 제공
강동원이 3일 오후 전북 전주의 한 멀티플렉스에서 열린 영화 ‘마스터’의 GV(관객과의 대화)에서 ‘외증조부 친일파 논란’에 대해 직접 사과하고 있다. 전주국제영화제 제공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에 참석한 배우 강동원이 '외증조부 논란'에 대해 직접 사과했다.

영화제측에 따르면 강동원은 3일 전북 전주의 한 멀티플렉스에서 영화 '마스터' 상영 직후 열린 GV(관객과의 대화)에 참석해 지난 3월 불거진 외증조부 친일파 논란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그는 "관객과의 대화를 시작하기 전에 말씀 드려야 할 게 있을 것 같아 양해의 말씀을 드리겠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공식적인 자리에서 사과 말씀을 드리고 싶었는데 기회도 없고, 자리도 없어 말씀을 못 드렸다"며 "역사와 진실에 대해 반성하고 공부하겠다"고 머리 숙여 사과했다. 논란이 불거진 이후 한 달여 만에 공식석상에 나서 사과한 것이다.

앞서 강동원은 한 영화전문 온라인매체에 게재된 강동원의 외증조부가 친일 활동을 했다는 내용의 글이 확산되자 포털사이트에 해당 글을 삭제해 달라고 요청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그러자 그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가 강동원을 대신해 게시물 삭제 등에 대응한 것이라고 해명하며 사과했다.

이후 강동원은 소속사를 통해 "제 외증조부의 부끄러운 과거를 알게 됐다"며 "이번 일을 통해 역사에 대해 더 공부하고 또 반성해나가겠으며, 미약하게나마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실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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