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원태/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고척돔=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18일 만의 재회. 최원태(20·넥센)가 다시 만난 KIA를 상대로 '고속 성장'의 증거를 보여줬다.
최원태는 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IA와 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18일 만에 다시 만난 KIA다. 최원태는 지난달 15일 광주 KIA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당시 기억은 썩 좋지 않다. 기복있는 투구를 이어가던 시즌 초 최원태는 KIA를 만나 7이닝을 소화했지만 11안타 1피홈런 1탈삼진 5실점 5자책점을 기록하면서 패배를 떠안았다.
하지만 KIA전 패배 후 최원태는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이어가면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주무기인 투심에 체인지업을 곁들여 타자와의 승부에서 밀리지 않고 있다. 지난달 21일 롯데전에서는 7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27일 두산전에서는 8이닝 3실점을 올린 바 있다.
KIA를 상대로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최원태는 이날 2회까지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3회 1사 1,3루에서 야수 선택으로 선제점을 내줬지만 이후 흔들림 없이 자신의 투구를 이어나갔다. 5회에는 선두타자 서동욱에게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맞았지만 위기 관리 능력을 선보이며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6회 1사 1,3루 위기에서는 나지완에게 유격수 쪽 병살타를 유도해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이닝이터' 답게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최원태는 올 시즌 앞서 등판한 경기에서 한 경기(4월4일 롯데전 6이닝)을 제외하고 모두 7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최원태는 2사 1루에서 김민식에게 오른쪽 담장 앞에 떨어지는 1타점 3루타를 맞았지만 후속 이명기를 삼진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쳤다.
팀이 1-2로 지며 패전의 멍에를 썼지만 의미가 있는 경기였다. 최원태는 18일 만에 재회한 KIA를 상대로 7이닝 동안 102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3볼넷 6탈삼진 2실점 2자책으로 QS+를 기록했다. 점차 성장하고 있는 넥센의 젊은 선발에 대한 기대를 품게 하는 호투였다.
고척돔=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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