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닝메카드 아성 무너지다… 완구시장 '춘추전국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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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닝메카드 아성 무너지다… 완구시장 '춘추전국시대'

입력
2017.05.03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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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 왕좌 차지한 터닝메카드

최근 마트 판매량 4~8위로 추락

‘다이노코어’ ‘스테파니의 집’ 등

새로운 강자들 공격적 마케팅

어린이 마음은 누가 차지할까?

어린이날이 코앞에 다가오면서 동심을 얻기 위한 완구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지난 2년간 완구 시장을 석권했던 터닝메카드의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올해 어린이날 완구 대전의 최종 승자가 누가 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주요 대형마트 완구 판매 순위에서 초이락팩토리의 터닝메카드는 1위 자리를 지키지 못했다.

롯데마트의 지난달 완구 판매 순위 1위는 가이아 코퍼레이션의 로봇 완구 ‘다이노코어2 울트라 디세이버’였다.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어린이날 판매고 1위를 기록했던 터닝메카드 시리즈는 8위로 떨어졌다.

이마트에서도 순위 변동이 감지됐다. 이마트가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완구 판매고를 집계해 보니 1위는 레고의 블록 완구 ‘스테파니의 집’이었다. 이마트 판매순위에서도 터닝메카드 시리즈는 4위와 7위로 중위권에 머물렀다.

터닝메카드 시리즈

지난 2014년 말 출시된 터닝메카드는 자동차가 로봇으로 1~2초 만에 변신하는 팝업(튀어나오는) 기술로 어린이들로부터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 매년 어린이날이나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터닝메카드를 사기 위해 부모들이 매장 앞에서 줄을 서야 할 정도였다. 터닝메카드 출시후 초이락팩토리의 매출은 2014년 246억원에서 지난해 1,783억원으로 7배 이상 늘어났다.

하지만 올해는 사정이 다르다. 지난 2년 동안 판매가 지속되면서 터닝메카드 품귀 현상이 어느 정도 해소된데다, 팝업 장난감에 대한 어린이들의 관심도 많이 줄어든 상태다. 실제 지난해 크리스마스 시즌부터는 터닝메카드를 사기 위해 매장 앞에 줄을 서는 풍경도 사라졌다.

완구업계 관계자는 “절대 강자였던 터닝메카드 인기가 줄어들면서 어린이들의 관심도 다른 완구로 분산되고 있다”며 “어린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완구 업체 간 경쟁이 이번 어린이날을 계기로 본격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이노코어2 울트라 디세이버

완구시장 전통의 강호 레고는 1위 자리 탈환을 위해 최근 공격적으로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그 동안 교외형 아울렛에 매장을 주로 내왔던 레고는 지난해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이어 최근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 대형 매장도 열었다. 레고는 7일까지 롯데월드몰 앞에서 ‘레고 축제’를 열고 어린이 고객 유치전에 나섰다.

가이아 코퍼레이션은 어린이날을 맞아 TV애니메이션 ‘다이노코어 시즌 2’에 등장하는 울트라 디세이버 변신 로봇을 내놔 대형 유통업체 판매 순위 상위권 자리를 선점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디즈니 영화 ‘미녀와 야수’의 인기를 바탕으로 디즈니 인형 시리즈 구매율도 최근 상승하고 있다”며 “절대 강자가 없는 올해 완구시장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편”이라고 말했다.

민재용 기자 insigh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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